추석 귀경길 1000 킬로미터 이동(2) - 유진게찜, 속초해수욕장, 청초호

충동적으로 결정한 1000킬로미터 귀경길...다음편입니다.

 

추석 귀경길 1000 킬로미터 이동(1) - 월포해수욕장, 망양휴게소

 

첫날 속초에 도착하여 쉰 후, 다음 날 점심에는 홍게찜을 먹으러 갔습니다.

 

우리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유진게찜. 속초 등대 근처에 있습니다.

온 사방이 바다다~~ 해운대에서 살면서 바다 풍경에 호들갑은...ㅎㅎ

대게만큼 크지는 않지만 충분히 먹을 게 많은 홍게, 마지막 게등딱지(?) 볶음밥에 라면까지...아주 좋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피곤한 할머니는 댁에서 쉬시고, 아들과 아빠는 속초 해수욕장으로 갔습니다.

 

속초해수욕장에 있는 '바다향기로 계단'에서 한 컷. 하늘과 바다 사이에 붕 떠 있는 우리 아들

저도 한 컷! 기다리는 사람들이 좀 있어서 살짝 부끄럽긴 했지만...ㅎㅎ

오랜만에 속초해수욕장으로 왔더니 못보던 동상(?)들이 좀 생겼네요.

헉...이건 뭘 테마로 한 걸까? 인어공주는 아니고(사람 다리가 있네)...

액자에 들어가 봤습니다.

어머니 댁으로 가는 길에 본 맥주 가게. 이름 한번 잘 지었다. ㅎㅎ

전날 운전 여독인지 피곤해서 쉬고 있는데,

아들 녀석이 저녁엔 뭐해요...라고 묻습니다.

그냥 아무것도 안 할 생각인데...

그래도 먼 귀경길에 따라나선(딸은 고3이라 저와 아들만 왔거든요) 기특한 아들래미를 위해 

무거운 몸을 이끌고 청초호로 가 봅니다.

 

오늘도 수고했어...이건 내 얘기지? ^^ 그런데, 나오길 정말 잘했습니다. 야경이 예뻤어요.

청초호 엑스포타워 옆에 빛나는 저건 바로 달입니다!

청초호 바닥분수 공원(?) 입구에서

속초는 액자 모양 조형물이 대세군요. 속초해수욕장에서도 본 건데...

아들과 함께 청초호 야경을 한껏 즐기고 

어머니 댁으로 다시 돌아가서

편의점에서 사온 소주 한병씩 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