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도서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 그래비티 익스프레스를 읽고 생각이 나서...

fun_teller 2022. 6. 6. 23:27

그래비티 익스프레스를 읽고 너무 감동받아서 다시 찾아든 책입니다.

왜 그러냐구요?

그래비티 익스프레스에 잘 묘사된

각각의 시대별로 중력(우주관 포함)에 과학 이론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그 과정에서 생긴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혁명'적인 발상을 통해 다음 시대의 과학 이론으로 발전되어 가는 과정을

 

과학역사가(정작 본인은 그렇게 불리길 싫어했지만)이자

과학철학자인 토마스 새뮤얼 쿤이 정리한 게

'과학혁명의 구조'입니다.

 

제가 만화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

'과학혁명의 구조'도 교양학습 만화 시리즈인

메콤새콤 시리즈 3편으로 보았습니다.

 

이미지 출처: 교보문고

 

몇년 전에 읽고 간략히 소감을 메모한 것이 있어 아래에 소개해 봅니다.

 

- 최근에 본 만화책 중에 가장 수준 높은 작품이 아니었을까? 예전에 읽었던 경제학 관련 만화책(만화로 보는 경제학의 모든 것, 마이클 굿윈)이 이정도 수준이었지, 아마.

- 토마스 쿤의 일대기를 보여주면서(어릴 때 과학동아 부록으로 나왔던 만화 과학자 위인전을 생각나게 함), 쿤의 가장 유명한 저서인 The structure of scientific revolutions의 핵심적인 내용, 이를 둘러싼 논쟁 등을 잘 정리했음.

- 과학 만화가 흔히 보여주는 그림과 내용의 괴리감이 전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봐서, 글 작가와 그림 작가의 호흡이 아주 잘 맞고, 어려울 수도 있는 토마스 쿤의 저작 내용에 대한 이해도도 아주 높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 메콤새콤 시리즈 중의 하나라고 하는데, 검색을 해 보니 니체, 하이젠베르크, 사르트르 등에 의한 과학과 인문학의 명저들을 해석한 작품들이 많았음. 즐겁고 유익하게 읽을 책들이 많아져서 기쁨!!

- 아리스토텔레스 시대 갈릴레이, 뉴튼 시대 아인슈타인, 보어 시대(현대)로 오는 과정을 예로 들면서, 각 시대를 풍미한 패러다임을 이용해서 자연이라는 퍼즐을 풀어가는 정상과학의 시대와 실험, 관찰의 발전에 힘입어 기존 패러다임으로 설명이 안되는 현상을 해석하기 위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나가는 혁명의 시대로 과학사를 해석하는 시각이 매우 공감이 감.

-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리스트

토머스 새뮤얼 쿤, “과학혁명의 구조

웨슬리 샤록, 루퍼트 리드, “토머스 쿤 과학 혁명의 사상가

칼 포퍼 등, “현대과학철학 논쟁 쿤의 패러다임 이론에 대한 옹호와 비판

지아우딘 사르다드, “토머스 쿤과 과학전쟁

스티븐 샤핀, “과학혁명

I. 버나드 코헨, “새 물리학의 태동

폴 파이어아벤트, “킬링타임”, “방법에의 도전 - 새로운 과학관과 인식론적 아나키즘

스티브 풀러, “/포퍼 논쟁 쿤과 포퍼의 세기의 대결에 대한 도발적 평가서

스티븐 J. 굴드, “생명, 그 경이로움에 대하여

움베르트 마투라나 등, “앎의 나무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부분과 전체

 

몇 년이 지나 다시 읽은 소감은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그래비티 익스프레스"와 시너지 효과를 가지는 작품이었다는 거네요.

 

과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을 수 있다는 책으로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목차...

 

추천사
머리말

1. 희망의 과학
2. 절망의 과학
- 메타인포: 과학철학은 무엇인가?
3. 아리스토텔레스의 과학
4. 낯선 마주침, 사회과학자들 속으로
5. 『과학혁명의 구조』, 새로운 과학을 쓰다
- 메타인포: 아리스토텔레스의 코스모스적 세계와 운동론
6. 양자역학에 과한 대화들
7. 1965년 런던, 논쟁의 중심에서
8. 질문을 넓혀 가다, 언어와 철학
9. 아직 끝나지 않은 길
- 메타인포: 토머스 쿤의 학문적 여정
10. 이러쿵저러쿵 에필로그 - 쿤을 넘어서 ‘포스트 정상과학’으로

부록
함께 읽으면 좋은 책
토머스 쿤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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