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젤다 야숨

[젤다 야숨 #46] 남아메리카 고대문명을 떠올리며...

fun_teller 2022. 2. 26. 21:23

이제, 정글 속을 탐험하면서 숨겨진 사당을 찾을 겁니다.

고대 문명의 흔적도 있다고 하니 기대됩니다.

물론, 이 세계에서 가장 큰 보상은 '사당'이긴 하지만...ㅎㅎ

음유시인 카시와로부터 숨겨진 사당에 대한 단서를 들은 적이 있지.

카시와가 있는 곳으로부터 바로 정면 돌파하는 방법도 있지만,

지난번 탐험에서 안 들른 곳도 있어서 

산 쪽으로 돌아 내려가기로 합니다.

저 아래쪽에 수상한 돌덩이랑 표식이 보이지만, 귀찮아서 안 내려감.
열대지방이라 비가 많이 오는군. 그래서 나무들이 저렇게 큰 거야.
오홋 고대문명의 유산들인 건축물들이 보이는군. 43편의 시시모 아줌마가 말했던 필로네 숲의 고대문명!
지구에도 남아메리카 대륙의 잉카, 마야 문명들이 이런 울창한 숲 속에 숨어 있지.
앗, 저쪽에 뭔가 성스러운 빛이 보이는데?
성스러운 빛이 있는 곳을 따라오니 용기의 샘이였네요. 뭘 해주려나?
이 부분에서 웃음이...지난 45편 여행기에서 마구간 번개의 비밀 풀기 방향을 잘못 잡고, 용의 비늘을 얻었거든! ^^
바로 이렇게 미리 갖고 있지. '먹기에는 아깝다'가 무슨 말인지 이제야 이해됨. ^^
이번 이벤트 제목이 '거대 뱀의 이빨'이네. 여기서 거대 뱀은 비라코차, 케찰코아틀을 모티브로 한 명칭이 아닐까?

참고로 비라코차, 케찰코아틀은 잉카, 아즈텍 문명에서의 신인데,

모두 '깃털 달린 큰 뱀'의 의미를 작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야숨의 세계의 용도 동양의 이미지이긴 하지만,

깃털처럼 보이는 갈기(?) 같은 것도 있고,

거대한 뱀처럼 보이니까 

비슷한 느낌이네요. ^^

 

제가 비라코차, 케찰코아틀에 대해서 처음 안 것은

그레이엄 헨콕의 히트작 '신의 지문'이었는데요.

이 신들에 대해선 나무위키, 한국 위키에 자세한 설명이 아래와 같이 있습니다.

케찰코아틀:  https://namu.wiki/w/%EC%BC%80%EC%B0%B0%EC%BD%94%EC%95%84%ED%8B%80

 

 

비라코차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비라코차는 남아메리카 안데스 지역에 위치한 잉카 신화와 잉카 문명 전시대의 위대한 창조의 신이다. 전체 이름과 철자가 약간 다른 이름은 다음과 같다: Apu Qun Tiqsi Wiraqutra, Con-Tici Viracocha. 비

ko.wikipedia.org

그레이엄 헨콕의 신의 지문은

현대 문명보다 앞서 있는 '초고대문명' 가설을

최대한 조심스럽게 증거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흥미진진한 사실기반 스토리 입니다.

(조만간 블로그 책 리뷰에 한번 다뤄봐야겠습니다만, 지금 젤다 하느라...ㅠㅠ)

 

아, 나무위키에서도 초고대문명설에 대한 이야기가 있네요.

https://namu.wiki/w/%EC%B4%88%EA%B3%A0%EB%8C%80%EB%AC%B8%EB%AA%85%EC%84%A4

상당히 냉소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어서,

그레이엄 헨콕의 책을 보고 감명을 받았던 저로선 별로...

'기자의 대피라미드가 어떻게 건설되었는 지 모르면, 

기존의 정통파(라고 주장하는) 고고학자들이 주장하는 연대기를

그냥 믿어야만 되는 거냐!? 그 연대기의 근거는 그냥 꼰대 기록 아냐?'

'현대 기술로도 만들지 못하는 대피라미드 같은 것들이 있으면

잊혀진 초고대문명이 있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인 거 아냐?'

 

그만 흥분하고, 젤다 야숨의 세계로 돌아옵시다. ^^

이미 갖고 있는 필로드래곤의 비늘을 

용기의 샘에 떨어뜨리니

여신상 뒤의 문이 열리면서 사당이 나옵니다.

야호! 지난 45편에서 삽질한 덕에 이번 '사당 챌린지'는 역대급으로 빨리 해결! ^^
사당에서 얻은 뇌전의 창. 번개 창이니까 제우스가 컨셉인가? 그럴리는 없겠지...ㅠㅠ
사당을 클리어하고 나오니 몬스터들이 지키고 있네요. '아하, 정글 속을 돌파해 왔으면 이 녀석들을 해치우면서 왔겠네.'
나는 게임설계자의 의도와는 반대로, 먼저 사당 챌린지를 해결하고, 몬스터들의 뒷통수를 치게 되는 거지. 후후!
다 해치우니 밤이 되었네. 적들의 뒤통수를 쳐도 이정도인데, 정면 돌파했으면 힘들었겠다. 휴우~
다시 음유시인 카시와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는 길. 거기엔 애마 세바스챤도 있지. ^^
가는 길에 중간중간 아이템도 득템하고...^^ 폭포 옆의 번개박쥐, 방심하다가 물속에 있을 때 감전되어 사망...이어하기 ㅠㅠ
돌아가는 길에 열대지역과 맞닿아 있는 초원지대(지난번에 탐험했던) 산으로 올라왔는데, 이상한 녀석이 보입니다.
그 이상한 녀석은 해골 말이었습니다. 마침 붉은 달도 떠서 잘 어울리네요. 그런데 좀 으시시...ㅠㅠ
갑자기 재미난 생각이 들어, 해골 말을 가까운 초원 마구간으로 데려와봤더니, 역시나 등록이 안되네요. 훗!
아침이 올 때까지 이녀석을 타기로 하고, 카시와와 세바스찬이 있는 곳으로 왔습니다.

 

해골 말은 오전 5시가 되니까 예상대로 으스러집니다. 그나저나 카시와는 안 보이네. 다른 곳에서 만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