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하기보다는 경험남기기 246

[젤다 야숨 #5] 사냥해서 짐승고기를 얻어야...

다음 찾아갈 사당은 높은 산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올라가는 길을 찾긴 했는데, 갑자기 눈바람이...ㅠㅠ 두 가지 방법이 있을 것 같아요. 따끈따끈열매를 계속 먹으면서 추위에 버티는 것과 고원에 있는 덩치큰 노인네로부터 방한복을 받는 것. 제 성격 상 후자가 낫습니다. (하지만, 방한복을 받은 후에 입지 않고, 전자도 한번 시도해보고 싶어졌어요. 과연 가능할지...ㅎㅎ)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자세한 이야기는 안하겠지만, 짐승고기가 필요합니다. 정령의 숲에서 사냥을 해야 하는데, 2시간 정도 이 세계에서 헤매이다 보니 활 조작이 좀 익숙해져서 해볼만합니다. ^^ 어찌어찌 헤매다가 정령의 숲에 왔습니다. 반딧불이가 반겨(?)주네요. 2015년도 워싱턴DC 근교 동네에서 태어나서 처음 반딧불이를 본 추억이 ..

[eFootball PES 2021] 아이패드로 즐기는 위닝일레븐

5년 가까이 된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 프로를 보유 중이고, 4세대 아이팟터치부터 해서 11년째 앱등이(표현이 맞나?) 입니다. 초기엔 앱스토어에서 게임을 열심히 수집했었는데(수집이 아니라 플레이했어야지 바보야!), 최근 몇 년 정도는 시들시들했습니다. 스포츠를 좋아하다 보니, 수집만 하는 성향임에도 불구하고 나름 열심히 파고든 게임이 PES 시리즈입니다. 매년 꾸준히 업데이트 되고 있고, 모은 선수들을 승계시켜줘서 오랜만에 새 년도 버전으로 플레이해도 힘들게 모아왔던 선수들을 계속 쓸 수 있어 좋습니다. 거의 2년 정도 쉬다가 다시 켰는데, 업데이트 오래하고 나니 원래 제 선수들이 다 있습니다. 그동안 쌓인 코인을 이용해서 열심히 뽑기를 해서 요즘 핫한 레반도프스키, 브라질 레전드 지코 등을 어제 모..

리뷰/게임 2022.01.27

Keren Ann, Not Going Anywhere (2003)

라디오에서 몇번 들으면서 참 좋다고 생각했던 노래. 예전엔 들은 적이 없었다고 생각해서 나름 최근 곡이라 생각했는데, 2003년 곡이라고 구글에서 검색이 되네요. 읊조리듯(whispering?) 조곤조곤 부르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세상 모든 시름에 달관한(모든 것을 다 포기한?) 느낌 Keren Ann, Not Going Anywhere 아래는 가사인데, 음색에서 느껴오던 감성이 담겨있네요. 가사를 보면서 노래를 들으니 더 좋네요. (아, 팝송 리스닝 잘 되는 분들 부러워요. ㅠㅠ) This is why I always wonder I'm a pond full of regrets I always try to not remember rather than forget This is why I always w..

리뷰/음악 2022.01.26

[젤다 야숨 #4] 벌에 쫓기고, 외나무다리에서 떨어지고...

초반부의 던전(사당이라고 부르죠)은 조작법이나 아이템(폭탄, 자석 등) 사용법을 익히는 단계라 간단합니다. 젤다시리즈는 퍼즐을 풀어나가는 재미도 좋지만, 풀릴때까지 헤매는 경험을 워낙 많이 한 터라 개인적으로 트라우마가 있는데, 아직까지는 쾌적합니다. ^^ 두번째 사당을 가볍게 클리어(라고 하기에 민망한), 아니 지나간 후... 다음 목표를 보고 있었습니다. 벌집이 보이길래, 별 생각없이 활로 쏴 봤습니다. 벌꿀아이템(하트 2 회복!)이 생겨 좋아한 것도 잠시... 집을 잃어버린 녀석들이 지옥 끝까지라도 따라올 기세입니다. 계속 도망다니다가 그냥 이건 아니지 싶어, 다시 load...ㅠㅠ 다음 목표 장소까지 가는 길이 천길 낭떠러지라, 도끼로 외나무 다리를 만들었습니다. 별 생각없이 건너다가 40대 중후..

시간 (잡아먹는) 괴물

오늘은 일요일입니다. 잠이 좀 모자란 느낌이지만, 무기력한 하루를 보내지 않기 위해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특별한 일정이 없는 휴일은 방심하면 내 시간을 시간 (잡아먹는) 괴물에게 뺐겨버리니까 조심해야 합니다. 인터넷이 나오기 전 시대의 시간괴물들에는... 티비(개인 소유가 아니라 시간괴물까진 아니었음), 라디오(저는 mymy 세대, 즉 개인 소유 ^^), 잡지/만화책(집 안나가면 보던 거 봐야 하니까 시간 잡아먹는 효과는 약함) 등이 있는데요. 이때는 시간괴물에게 당하기(?) 위해서 약간의 노력(예: 새 만화책 사러 서점 가기, 만화방 가기, 티비 채널 편성표 확인하기)이 필요하기도 하고, 라디오는 집중해서 듣기보다는 뭔가 병행하면서 배경음악으로 듣는 경우가 더 많아서, 완전히 바보가..

일상/생각 2022.01.23

Felicita, 사랑과 행복 그리고 이별

어제, 광안리 해변에 있는 추억여행이라는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http://naver.me/5CbLIwnC 추억여행 : 네이버 m.place.naver.com 이곳은 사장님께서 손님들이 신청한 곡을 유튜브 동영상으로 틀어주시거나, 가지고 계신 LP판으로 틀어주시는 데(이건 추측입니다. 유뷰트로 안나오는 곡이 잘 없으니), 저와 일행들의 신청곡이 없어서 사장님 추천곡으로 듣던 중에 굉장히 멜로디가 익숙한 곡이 나왔습니다. Al Bano & Romina Power "Felicita" (1982) HQ Audio 어디에서 들었을까 한참 고민했는데... "사랑이란~"이란 가사도 함께 생각나더라구요. 그래서 검색해 보니, 짜잔~ 1년 뒤에 번안곡으로 내셨나 보네요. 추억의 가수(사실 저는 이분에 대한 기억은 거..

리뷰/음악 2022.01.21

Z건담 엔딩곡, 星空(별하늘)のBelieve

2022.01.17 - [리뷰/만화] - [Z건담] TV판 정주행 이후 첫 번째 이야기 [Z건담] TV판 정주행 이후 첫 번째 이야기 건담 시리즈는 79년 기동전사 건담을 필두로 최근까지도 '건담' 타이틀을 가진 작품이 나왔고 앞으로도 계속 나오지 않을 까 생각됩니다. 80년대 어린아이였던 저는 건담시리즈를 해적판(?) 대백 seek4fun.tistory.com 위 포스팅에 남겼듯이 Z건담은 여러모로 저에게 즐거움을 많이 주었습니다. 음악도 참 좋았는데, 특히 맘에 드는 곡은 엔딩에 나오는 "星空のBelieve" 이었습니다. (1분 정도 길이니까 부담없이 들어보세요. ^^) 80년대 솜사탕 발라드, 제가 좋아하던 추억의 스타일 ㅠㅠ 밝은 분위기로 시작하면서 달콤한 느낌을 주다가 "무한의 Energy 불러..

리뷰/음악 2022.01.19

[젤다 야숨 #3] 어디서 많이 보던 녀석이...

아직 시작의 대지를 못 벗어났습니다. 스위치를 켜고 젤다 야숨을 시작할 때마다 두근두근합니다. 재미있어서 기대되는 두근두근이 아니라... 아직 조작이 어설퍼서 '내가 제대로 링크를 움직일 수 있을까?' 하는 의심에서 오는 두근두근 ㅠㅠ 젤다 시리즈의 특징인 필드 돌아다니다가 던전을 찾아내고, 그 던전을 클리어하는 흐름은 오픈월드 게임의 끝판왕 급이라고 하는 젤다 야숨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 같아요. 필드 다니다가 두번째 사당(던전에 해당되는 거죠) 근처에 있는 이상한 놈을 봤습니다. 광선을 링크의 머리에 겨냥하는 데, 무서워서 벽 뒤로 숨었습니다. 활을 쏴 봤는데, 너무 데미지가 적게 나와서 몽둥이나 도끼로 쳐 보려고 근처에 가다가 아래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을 찍고 나선... 즉사...ㅠㅠ 다시 불러..

[Z건담] TV판 정주행 이후 첫 번째 이야기

건담 시리즈는 79년 기동전사 건담을 필두로 최근까지도 '건담' 타이틀을 가진 작품이 나왔고 앞으로도 계속 나오지 않을 까 생각됩니다. 80년대 어린아이였던 저는 건담시리즈를 해적판(?) 대백과와 아카데미 프라모델로 먼저 접했습니다. TV에서 본 적이 있던 마징가 제트와 그레이트 마징가 프라모델 다음으로 가지고 싶었던... 막연하게 알고 있던 건담을 좀더 자세히 접한 것은 90년대 초반 고딩, 대학 시절에 게임으로 접했던 슈퍼로봇대전(슈로대) 시리즈였습니다. 나중에 세가새턴으로 슈로대F, F완결편까지 하면서 매력적인 뉴타입 캐릭터들에 대해 알아갔었고, 막연하게 애니메이션으로 봤으면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만... 20년을 미뤄 왔습니다. ㅠㅠ 유튜브 바다에서 헤매이다가 우연히 찾은 Z건담 TV판 50편..

리뷰/애니 2022.01.17

[젤다 야숨 #2] 버벅버벅 실수 투성이지만 재미있네

제작진의 고민이 충분히 담겨 있는 직관적인 조작체계라는 것을 머리로는 알겠는데, 40대 중반을 넘겨버린 저에게는 아직 어렵네요. 초반이라 약한 적들일텐데 외관에 쫄아서 도망가다가 시점을 잃고 두들겨 맞기가 일쑤네요. ㅠㅠ 적응하면 괜찮아지겠지만, 얼마나 걸릴지... 목표지점을 가다가 멋진 나무가 보여서 오르는데... 실수로 몇번을 떨어진건지...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는데, 하물며 중년게이머가 조작하는 링크는 오죽하랴... 그나저나 시커스톤을 대서 새로운 곳을 열 때 장면이 마치 코로나 방역패스 체크인 하는 것과 비슷... 뭔가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