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애니

[Z건담] TV판 정주행 이후 첫 번째 이야기

fun_teller 2022. 1. 17. 22:04

건담 시리즈는 79년 기동전사 건담을 필두로

최근까지도 '건담' 타이틀을 가진 작품이 나왔고

앞으로도 계속 나오지 않을 까 생각됩니다.

 

80년대 어린아이였던 저는 건담시리즈를

해적판(?) 대백과와 아카데미 프라모델로 먼저 접했습니다.

TV에서 본 적이 있던 마징가 제트와 그레이트 마징가 프라모델 다음으로 가지고 싶었던...

 

학교에 이런 거 가져오는 친구들이 너무 부럽...왜 엄마한테 사달라고 못했을까?
출처) https://m.blog.naver.com/kompang21/60067504392

 

막연하게 알고 있던 건담을 좀더 자세히 접한 것은

90년대 초반 고딩, 대학 시절에 게임으로 접했던

슈퍼로봇대전(슈로대) 시리즈였습니다.

 

빌려온 게임팩이 세이브가 되지 않아 동생과 번갈아가며 밤새서 클리어한 제2차 슈퍼로봇대전
Z건담 스토리가 뼈대인 제3차 슈로대

 

나중에 세가새턴으로 슈로대F, F완결편까지 하면서

매력적인 뉴타입 캐릭터들에 대해 알아갔었고,

막연하게 애니메이션으로 봤으면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만...

20년을 미뤄 왔습니다. ㅠㅠ

 

유튜브 바다에서 헤매이다가 우연히 찾은 Z건담 TV판 50편!!

예전 같으면 "구독"만 해 두고 나중에 봐야지~ 하고 생각했을텐데

"지금 안 보면 언제 보냐"란 생각과

"이거 왠지 저작권에 걸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잘못하면 유튜브에서 사라질 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겹쳐

일주일만에 50편 정주행에 성공했습니다. ^^

(초반 7편 정도 보다가 전편의 주인공인 아무로 레이가 나올 것 같길래 잠시 끊고

전편에 해당되는 기동전사건담 극장판 3편을 먼저 정주행하기도 했습니다.

불행히도 제가 글을 쓰는 이 시점에는 유튜브에서 기동전사건담 극장판이 없어졌습니다. ㅠㅠ)

 

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인

"지금 바로 즐기자", "소장하기보다는 경험남기기" 정신이

처음으로 실천된 사례이기도 해서 소중했구요,

어설프게 알던 캐릭터들이 어떤 스토리를 갖고 있는지를 알아가는 재미가 상당히 쏠쏠했습니다.

제가 만약 슈로대 게임을 하지 않아 캐릭터, 모빌슈츠 등을 잘 모르는 상황이었다면

재미가 절반 미만으로 떨어졌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가치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너무 짧은 시간에 전편 정주행했기 때문에 기억에 자세히 남기기 힘들어(늙은 건 아니고?)

대단한 소감을 남기기는 힘들구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나무위키로 들어가 보시는 것 추천드리구요,

https://namu.wiki/w/%EA%B8%B0%EB%8F%99%EC%A0%84%EC%82%AC%20Z%20%EA%B1%B4%EB%8B%B4

혹시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이 유튜브에서 Z건담, 혹은 제타건담으로 검색했을때 제가 봤던 영상물이 남아 있다면,

직접 보시는 것을 더욱 추천합니다.

물론, 기동전사건담에서 스토리가 이어지기 때문에,

기동전사건담 TV판(저는 본 적 없음)이나 극장판 3편을 보는 것이 더 좋지만,

구하기 힘드시다면 나무위키를 보시거나 유튜브에서 스토리 요약본이라도 보시는 것이 더 좋겠네요.

https://namu.wiki/w/%EA%B8%B0%EB%8F%99%EC%A0%84%EC%82%AC%20%EA%B1%B4%EB%8B%B4

 

지극히 개인적인 소감을 마지막으로 두 가지 덧붙이면

 

첫째, 80년대 일본 시대 상을 반영해서 그런지(국내도 별반 다르지 않았겠지만)

상관이 따귀를 때리거나 주먹으로 얼굴을 치는(수정해주겠어~란 표현을 쓰더라구요) 장면과

은근히 여성(작품 내에선 군인이었는데)에 대한 성추행 장면이 

아무렇지도 않게 나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예전엔 그랬었지. 세상 많이 좋아졌어!"

 

둘째, 스토리 모르고 보면 긴장감 장난 아닙니다.

출연 캐릭터를 시도때도 없이(?) 불귀의 객으로 보내 버립니다. ㅠㅠ

전투가 시작되고 모빌슈츠가 출격될 때,

"이번 전투에서 얘가 전사하면 어쩌지?"

걱정하며 보게 됩니다. 

(더 쓰고 싶지만 스포 방지를 위해 첫번째 이야기는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