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골프

초고수님의 원포인트 팁으로 더 빛난 라운딩(at 스톤게이트CC)

fun_teller 2022. 8. 14. 09:53

날씨 좋은 봄엔 오히려 뜸했는데,

더운 여름인 요즘 라운딩 약속이 많네요. 헥헥

이럴 때 집중적으로 실력이 늘면 더 좋겠는데...

 

얼마 전엔 스톤게이트CC에 다녀왔습니다.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최근에 생긴 골프장인데

관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주변의 베이사이드CC나 아시아드CC(최근 LPGA인터내셔널이라 불리기도 했었죠)에 비해서

크기가 좀 작은 편이긴 하지만(즉, 폭이 좁고 전장이 짧은 홀이 많은 편)

나름대로 아기자기한 곳입니다.

 

 

스톤게이트CC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www.stonegatecc.co.kr

 

하늘의 도움으로 날씨가 좋습(?)니다. 여름철엔 이렇게 흐린 날씨가 최고죠!
다른 좁은 골프장들에 비해 굉장히 성의가 있게 잘 만들어졌습니다. 사토 켄타로라고 하는 일본 사람이 만들었다고 하네요.
예전에 임진한 프로님이 레슨한 적이 있는 스톤게이트 시그너쳐 홀. 초고수 동반자님은 여기서 3m 이글펏을 남겼으나 아쉽게 버디...ㅠㅠ

 

전반부엔 날씨도 좋았는데,

조금 헤맸습니다. ㅠㅠ

스크류바~로 김해 상록에서 선방했었는데,

갑자기 탑에서부터 헤드를 닫아주는 감각이 잘 따라오지 않는 겁니다. ㅠㅠ

 

마지막 홀 더블보기인데 캐디님이 올파 처리...즉, 88타

 

동반 라운딩 하신 분들 중에 

찐싱글(평균 타수가 70대 중반!! ㄷㄷ)인 초고수님이 한 분 계셨는데, 

이 분과 라운딩을 하면 스코어가 잘 나오는 편입니다.

얼마전 통도사CC 북코스에서 82타 라베를 기록한 것도 이 분과의 첫 라운딩...^^

제가 라베를 할 때 보시고,

오늘 초반에 헤맬 때 뭔가 답답하셨는지 한 말씀 해 주십니다.

"다 좋은데, 임팩트 후에 팔을 너무 빨리 접네요. 오른팔을 더 펴려고 해 보세요."

 

'헤드 잘 닫기'에 너무 집중한 결과인지,

저도 모르게 오른팔을 빨리 접었나 봅니다.

 

지난 스크류바 레슨 포스팅에서, 제 딴에는 잘 쳤다고 가져온 영상의 정지화면입니다. 팔을 확 접는게 보이시죠. ㅠㅠ

 

그 조언을 받은게 9홀 돌고 나서였는데, 

그걸 따라 하려고 애쓴 결과,

스코어 상으로는 44타로 전반 9홀과 비슷했지만,

첫 7홀 동안은 더블 없이 파를 4개나 기록했습니다.

(마지막 2홀은 어이없는 OB가 나서 트리플, 더블 기록 ㅠㅠ)

 

참 퍼팅할 때 머리 드는 습관도 지적해 주셔서

그거 조심하면서 했더니 쓰리펏도 많이 줄었어요.

 

퍼팅하고 빨리 스크린 확인하는 습관때문에...ㅠㅠ

 

역시 골프(모든 운동이 마찬가지?)는 잘 치는 사람과 같이 가야 하나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