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골프

폭염 속의 이틀 연속 라운딩, 겸손을 배우다!(at 울산CC, 동부산CC)

fun_teller 2022. 8. 8. 17:35

헤드가 몸을 감싸는 레슨을 숙지하고,

연습도 한번 해 본 후,

 

[골프 레슨] 헤드가 몸을 감싸야 한다 (w/ 몬구골프 한지윤 프로님)

골프 이야기를 포스팅하면서 계속 밀고 있는 "헤드 먼저 보내기" 시리즈 입니다. [골프 레슨] 클럽 헤드를 먼저 보내라(w/ 배재희 프로님) 최근에 깨달은 것이 있는데, 골프 샷이란 건, 결국 클럽

seek4fun.tistory.com

 

자신감이 충만하여 주말 라운딩에 임했습니다.

(골프에서는 자신감이 충만할 때가 가장 위험할 때라는 교훈을 또 배웠다는...ㅠㅠ)

 

첫날 오전은 울산CC였습니다.

직장 동호회 정기 라운딩인데, 저는 그 동호회 멤버는 아니지만 빈자리가 있다고 해서 신청해서 참가했습니다.

 

 

:: Ulsan Country Club ::

 

ulsancc.co.kr

 

스코어는 나쁘지 않아 보이겠지만, 수많은 멀리건과 일파만파등...사기 스코어입니다. ㅠㅠ

 

첫 홀부터 티샷이 OB가 났고, 이날 심각한 티샷 슬라이스로 고생했습니다.

분명히 헤드가 몸을 감싼다는 이미지로 플레이를 했는데 왜 이러죠? ㅠㅠ

(한지윤 프로님이 하면 안된다고 시범으로 보여준 잘못된 자세를 계속 했을 것 같아요.)

 

라운딩 끝나고 오후 일과, 저녁 회식까지 마친 후

스크린 골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다음 날 더 어렵다는 동부산CC로 가는데 이렇게 망가진 채로 갈 수 없었습니다.)

 

차분하게 채를 먼저 보내 봅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화면은 온더CC 달나라 코스

이날 울산CC에서 너무 고생을 해서 스윙에 확신은 없었지만,

그래도 연습으로 어느 정도 스윙 교정을 한 상태에서 

다음날 동부산CC로 향했습니다.

 

작열하는 태양아래 아름다운 동부산CC 전경...출발하기 전부터 땀이 삐질삐질...

이날은 마음을 비우고 한 샷 한 샷 집중해서 쳤습니다.

무엇보다 더위먹어 쓰러지지 않으려고 긴장도 많이 했구요. ㅠㅠ

 

파3 코스 대기가 길어 사진한장 더 찰칵!
9홀 돌고 쉬는 그늘집에서 폭염을 피해 나무 그늘에 몸을 맡기고 졸고 있는 고양이를 보다. ^^
밸리 코스 후반부 가는 길에 보이는 아름다운(?) 해저드
티샷, 세컨샷 모두 잘 쳐놓고 편안하게 카트에 타서, 걸어가는 동반골퍼들을 보는 맛이란...ㅎㅎ
마지막 홀 더블보기 했는데, 캐디님이 올파로 적은 걸 못 고쳐서(일파만파는 고쳤는데...ㅠㅠ) 정직한 스코어카드 남기기는 실패했네요.

전날 울산CC에서의 실패로 상당히 조심조심 플레이 한 덕에,

전날 저녁 스윙 교정 연습의 효과도 좀 있었던 것 같고 해서,

보기 플레이어(평균 90타수)의 체면을 살렸던 것 같습니다.

 

최근에 80대 초반 타수도 기록하는 등 기세가 좋아

살짝 교만했던 것이 큰 타격으로 왔었네요.

골프는 항상 겸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