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국내여행

[제주도] 지미봉, 김녕해수욕장에서 본 한라산, 말고기(?)

fun_teller 2022. 8. 28. 17:31

학회 2일차, 아쉽지만 돌아가야 합니다. ㅠㅠ

 

[제주도] 학회가 열리는 해비치리조트(표선 해수욕장)을 찾아서

제주도는 위치 상 학회가 많이 열립니다. 제가 하고 있는 연구 분야도 마찬가지인데요, 이번에는 이틀간의 국제학회가 열러서 제주도를 방문했습니다. 학회는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인데, 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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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2일차엔 포스터 발표가 있었습니다. 요즘 저희 연구실에서 연구하는 내용...

 

부산으로 돌아가는 비행기가 오후 8시라 역시 여유가 있습니다.

해변 길로 돌아돌아 천천히 공항으로 가 보려구요.

 

전날 코스의 반대방향으로 가기로 합니다. 가는 길에 '지미봉'이란 곳에 들르기로 하구요.
가는 길 하나하나 풍광이 너무 멋집니다. ^^
저기 보이는 작은 '오름'이 지미봉입니다. 돌아가는 길에 가볍게 오를 수(올라가는 시간 16분) 있고, 우도와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뷰가 좋다고 해서 가 봅니다. ^^ 그런데, 저길 16분만에 오를 수 있다고?

 

 

지미봉 : 네이버

방문자리뷰 2 · 블로그리뷰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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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참가한 사람이 총 3명인데, 이 친구가 운전하느라 고생이 많았습니다. ㅠㅠ
나머지 한 녀석. 이 친구가 지미봉을 추천했는데, 사진 찍으면서 떨고 있습니다. "정녕 16분에 올라갈 수 있단 말야? ㅎㅎ"
시작부터 심상치 않네요.  "올라가는 데 16분이 맞나 다시 확인해보겠습니다. ㅠㅠ"
헥헥....심장이 터질 것만 같아요...ㅠㅠ
"여기도 뷰가 좋은데, 그냥 내려갈까요?" "닥치고 계속 가기나 해."
드디어 다 올라왔습니다. 쉬지 않고 오면 16분에 가능할 수도 있지만, 저희 세명은 30분 가까이 걸렸습니다. ㅠㅠ
오는 데 힘들기는 했지만, 예상대로(?) 뷰는 좋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성산 일출봉, 그리고 가까이 보이는 형형색색의 논(?)이 인상적입니다.
멋진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줬네요. 이쁜 녀석...^^ 그나저나 저런 바지를 입고 오름에 올랐단 말야? 나도 참...ㅠㅠ
좌측에 보이는 섬은 우도입니다. 제주도를 수십차례 왔는데, 한번도 못 가봤네요. 마라도는 딱 한번...가는 길에 배멀미로 개고생...ㅠㅠ
반대편인데, 저 멀리 어딘가에 한라산이 보여야 하는데....ㅠㅠ
지미봉에서 바라본 경관 설명
이제 내려갑니다. 목이 너무 말라서 올라오는 길 중간중간 홍보된 '무인카페'로 가 보려구요.
휴식시간 포함 왕복 50분만에 지미봉에 다녀왔습니다. 여긴 무인카페인데 너무 예뻐요.
삼다수 800원, 커피 3000원, 가격도 착하구요.
앉아 쉴 곳도 많고, 냉방도 적절해서 지치고 달아오른(?) 몸을 식혀 줍니다.

편도 16분(?)의 논란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가볼만한 곳이었습니다.

저질체력의 40대-30대-20대 3명이서 한 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기에 적절한 장소 같아요. 

 

이제 공항으로 돌아가는데, 여전히 시간이 넉넉해서 가능한 한 바닷쪽 길을 찾아가면서 가 보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에 에너지 기술연구원 제주분원이 있어서 그런지 풍력발전기가 꽤 보이네요.
군데군데 멈춰 있는 것도 많던데...뭔 일일까?
캬~ 멋진 바다 색깔....근데 우린 부산 사람들이라 바다 실컷 보고 사는데 굳이 바다에 이렇게 감동할까? ㅠㅠ
한참 오다 보니 저 멀리 한라산이 구름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곳이 김녕해수욕장인데, 웨딩촬영하는 신부도 보이네요. ^^ 저 멀리 한라산이 멋져서 사진 찍고 가기로...
앗, 역광...ㅠㅠ 그래도 한라산과 하늘은 건졌다. ㅎㅎ
좀더 노력해본 사진...ㅇㅇ아 고생했다. ^^
좀더 최신형 폰으로 찍으니 사진이 좋아진듯...
이렇게 찍으면 더 멋진데? (사실 찍을 땐 잘 나올 준 몰랐네요. ㅎㅎ 완전 운!)
최고의 폰(렌즈가 3개더라구요! 전 아직도 노트5 쓰는데...ㅠㅠ)으로 찍어낸 반짝거리는 바다, 멀리 보이는 한라산, 그리고, 바다에 비친 푸른 하늘!
이번 출장 최고의 사진! 구름에 둘러싸인 한라산!!

김녕해수욕장에서 보인 한라산의 감동을 뒤로 하고 공항으로 발걸음(운전?)을 재촉합니다.

 

중간에 길을 잘못 들어, 어촌 마을에 들어왔네요. 돌담이 인상적입니다. ^^

렌트카 회사에 들러 차를 반납하고 공항으로 왔습니다.

못 보던 게 생겼네요.

 

공항 전망대란 곳이 있네요. 4층 푸드코트에 가면 볼 수 있습니다. 지금 공연 중...^^
제주도 올때마다 들리려고 애쓰는 푸드코트 4층의 향토음식점. 공항 안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깥보다 비싸지 않습니다!!
한라산 21도 소주에 말고기 철판구이...그리고 이것저것 해서 셋이서 소주 5병... 오늘 여행도 좋았고, 음식 맛도 좋아 과음...ㅠㅠ
아까 공연하던 전망대에서 경치 구경하며 비행기에 탑승하러 고고~

 

이렇게 1박 2일의 알찬 학회 출장이 끝났습니다.

배운 것도 많았고, 특별한 관광은 없었지만 오고가는 길에 좋은 곳을 가볍게 들러 더 좋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