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월 중에 많은 라운딩이 있어서,
라베(82타 at 통도사CC 북코스)도 기록해 보고
목표로 상향해 봤지만(1. 더블보기 없는 라운딩 해보기 2. 70대 타수 쳐 보기)
9월이 된 지금, 여전히 머나먼 길입니다. ㅠㅠ
우천 취소도 간간히 있었지만,
라운딩 갈때마다 90대 타수를 기록 중입니다. 슬럼프인 걸까요?
골퍼 여러분들은 보상동작이란 말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어드레스-백스윙-전환-다운스윙 중에 뭔가 잘못된 동작을 먼저 하고
이를 보상하기 위해 또다른 잘못된 동작을 해서 조절하여
볼을 똑바로 잘 보내는 게 "보상동작으로 인한 착각"이죠. ㅠㅠ
수학 덕후답게 이를 간단한 수학으로 표현해보죠.
어드레스(Address)를 A, 백스윙(Backswing)을 B, 전환(Transition)을 T, 다운스윙(Downswing)을 D라고 해 봅시다.
그리고, A + B + T + D = 10 일 경우, 볼이 똑바로 잘 날아간다고 해 봅시다.
프로 레슨가들이 추천하는 가장 자연스런 값이 A = 2, B = 3, T = 2, D = 3이라 하더라도,
A = 2, B = 2, T = 2, D = 4의 경우에도 A + B + T + D = 10이라면 볼이 잘 날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게 바로 보상동작이라고 봅니다.
연습장에서 한참 연습하다 보니 아이언으로 볼을 잘 보내게 되어,
(A = 2, B = 2, T = 2, D = 4 & A + B + T + D = 10)
"그래, 나는 이제 확실히 아이언 스윙은 마스터 했어."라 생각했지만,
필드에 가 보니,
연습장에서 변칙으로 해본 백스윙(B = 2)이 다시 정상(B = 3)으로 돌아온 상태에서
다운스윙 보상동작(D = 4)을 그대로 해 버리니, 미스샷이 속출하게 되는 겁니다.
(즉, A = 2, B = 3, T = 2, D = 4 & A + B + T + D = 11)
그래서 최근 리더스 CC에 갔을 때,
잘못된 백스윙 동작(백스윙 때 팔을 뒤로 빼면서, 몸과 팔이 너무 붙어버려서 막힘이 생겨 클럽헤드가 열림)과
이로 인한 슬라이스를 막기 위한 다운스윙 보상 동작(손목으로 급하게 닫아주는, 즉 덮는 동작)이 조화되면
볼이 어느 정도 똑바로 잘 날아가는 데,
백스윙이 뭔가 흐트러지면서 손목을 덮어버리니까 풀훅(Pull hook; 볼이 왼쪽으로 출발하여 더 왼쪽으로 휘어버림)이
나 버렸던 것 같습니다. ㅠㅠ
아래는 리더스 CC 다녀오기 전(샷이글할 정도로 잘 맞았던)의 드라이버샷입니다.
다운스윙 때 클럽을 뒤로 빼면서 왼팔이 심하게 구부려지는 백스윙 동작이 보이고(영상 아래 캡춰 사진 참조),
영상에선 잘 보이지 않지만 이를 막기 위해 클럽 헤드를 덮어주는 다운스윙을 보상동작으로 했더니
굉장히 부드러워 보이는 스윙이 완성되었습니다.
물론 이 스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으면 괜찮지만, 그게 안되죠. ㅠㅠ
리더스 CC에서 좌절을 겪은 후,
스크린 골프장에서 연습을 하다가 뭔가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백스윙을 나름대로 교정한 후,
얼마전 83타를 기록했던(스크린에서) 아라미르CC에서
언더파를 기록했습니다. ^^
아라미르CC는 백티에서 치면 욕 나와요. 파5가 600m가 넘는 곳도 있고, 파4가 440m 정도 되는 곳도 있어요!
신나게 다녀와서 '보상동작'이란 키워드로 유튜브 레슨을 검색해 보니
조윤성 프로님의 백스윙 레슨이 상당히 공감이 갔습니다.
미리 체감해보고 레슨을 보면서 복습! ^^
초반부(1분 전)에 보상동작에 대한 사례를 보여주십니다.
코킹이니 뭐니, 이런저런 말씀을 차근차근 해 주시는데,
현재 제 수준에는 너무 어려운 말씀들이고...ㅠㅠ
5분 27초부터 백스윙의 느낌을 알려주십니다.
이게 제가 스스로 깨달은 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부분입니다. ^^
이제 보상동작이여 안녕~~
했으면 좋겠지만, 골프란 녀석이 항상 만만찮죠?
또 어떡 복병이 저를 기다리고 있을지...
두근두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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