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음악

Misty, 어릴 때부터 너무 좋아하던...

fun_teller 2022. 2. 3. 00:53

제가 어릴 때(아마 고등학교때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카세트 테이프란 것이 있었습니다.

 

아직도 집에 남아 있었네요. 대학원 후배가 녹음해줬던 윤상의 Cliche(2000)

중학교때부터 영화음악이나 경음악 모음집 테이프를 사서 듣는 것을 좋아했는데, 

Misty를 처음 접한 것은 그 테이프에 수록된 한 오케스트라 버전이었습니다.

(아무리 유튜브를 헤매어 봐도 찾을 수가 없네요. ㅠㅠ)

표현이 서툴러서 그 느낌을 묘사하기 어려운데

굉장히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선율이었습니다. 

완전히 매혹되었습니다. ㅠㅠ

 

예전 느낌과 가장 비슷한 것을 찾아서 링크합니다. 예전 감동을 그대로 주는 군요. ㅠㅠ

 

Mantovani & His Orchestra - Misty

그 다음 Misty는 Sarah Vaughan이 부른 버전입니다.

영화 접속(1997)의 주제가를 불렀던 Sarah Vaughan의 베스트 앨범(CD)을

대학원 때 선배에게 선물로 줬었는데, 거기에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이 앨범에 있는 Misty가 제 인생 두번째 Misty입니다.

 

오케스트라 버전의 감동만큼은 아니지만 꽤 좋았습니다.

 

Sarah Vaughan - Misty (1959)

 

인터넷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검색을 해 보니,

Ella Fitzgerald의 Misty가 가장 유명한 것 같더군요.

저도 보컬 버전은 이게 제일 좋아서 mp3로 귀가 닳도록 들었습니다. ㅎ

 

Ella Fitzgerald - Misty 
Look at me, I'm as helpless as a kitten up a tree
And I feel like I'm clingin' to a cloud
I can't understand
I get misty just holding your hand

 

Walk my way
And a thousand violins begin to play
Or it might be the sound of your hello
That music I hear
I get misty whenever you're near

 

You can't see that you're leading me on
And it's just what I want you to do
Don't you notice how hopelessly I'm lost
That's why I'm following you
On my own

 

When I wander through this wonderland alone
Never knowing my right foot from my left
My hat from my glove
I'm too misty and too much in love
 

Too misty and too much in love

 
Misty에 대해 좀더 알고 싶으시면,

https://en.wikipedia.org/wiki/Misty_(song) 

 

1954년에 피아니스트 Erroll Garner가 작곡해서 본인의 1955년 Contrast 앨범에 실은게 최초네요.

처음으로 가사를 붙여 부른 사람은 바로 위 이미지에 있는 Johnny Mathis이고,

1959년 Heavenly 앨범에 실어 US Pop Singles 차트(이게 빌보드인가?) 12위까지 올랐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원조 두 곡 올립니다.

블로그 글 쓰면서 처음 들어본 Johnny Mathis의 Misty, 굉장히 미성이네요.

간주 때문에 제가 감동을 받았던 오케스트라 버전과 비슷한 느낌도 있구요. ^^

감동입니다. ㅠㅠ

 

Erroll Garner - Misty (1954-1955)

 

Johnny Mathis - Misty (1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