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덕에 컴퓨터 방에 격리되어 잘 놀고 있습니다. ㅠㅠ)
여행스케치 카테고리가 생긴 기념으로 글을 써 봅니다.
여행스케치는 1989년에 데뷔한 포크 록 밴드인데요,
저는 1993년 이후 대학생이 되고 나서 알게 되었습니다.
남성 여성 보컬들의 음색이 부드럽고, 곡들의 선율이 좋아서
대부분의 노래가 제 취향에 맞습니다.
제 추억 속의 앨범 이미지는 4집이지만(1994년에 나와서 그런가 봅니다)
취향 저격곡은 1-4집에 걸쳐 있습니다.
제 취향대로 몇 곡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집에서는 별이 진다네(1989),
선율이 아름다워 통기타 연습책에 있는 걸 보고 열심히 기타치며 불러봤던...^^
여행스케치가 불렀다는 것도 모르고 무작정 좋아했죠.
2집에서는 막내의 첫 느낌(1991)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거에요.
여성 보컬의 목소리가 귀엽고(진짜 막내가 부르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가사가 20대 전후의 젊었던 제게 확 와닿는 첫사랑 내용이라 참 좋아했습니다. ^^
유튜브 조회수를 보니 100만이 넘는 별이 진다네와 비교되네요.
2022년 2월 10일 기준 1만회를 넘지 않는데, 곧 넘기를 기원합니다. ㅠㅠ
3집에서는 옛 친구에게(1992), 제 노래방 애창곡 중 하나입니다.
다들 어릴 때 너무 친했지만,
연락 잘 안하고 있어 괜시리 미안하고,
생각하면 가슴 먹먹한...
그런 친구 있으시죠?
그런 친구들 생각하시면서 들으시면 눈물 납니다.
4집에서는 산다는 건 다 그런게 아니겠니(1994),
4집 중 '서른을 바라보며'란 노래가 있는 걸 보면
이때 밴드 멤버들의 나이가 어렸을텐데
벌써 어릴 때 추억과 현실을 타협하는
굉장히 현실/미래 지향적인(?) 노래입니다.
마흔을 훨씬 넘은 입장에서 다시 들어봐도 잘 공감이 됩니다.
(대단한 분들...^^)
이 노래를 처음 들을 당시엔 10대 후반이라
앞으로 살 날이 훠얼씬 더 많았는데...
"우리를 닮은 아이들의 몫~인걸"이란 부분이
너무 공감이 가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ㅠㅠ
5집(1996)부터는 콕 찝어서 이게 좋다고 하는 곡이 없습니다.
여행스케치가 싫어진 건 아니고,
듣던 노래를 계속 들어서 그런게 아닐까요. ㅎ
마지막으로 여행스케치를 좀더 알고 싶은 분들을 위해
나무위키 링크 공유합니다.
https://namu.wiki/w/%EC%97%AC%ED%96%89%EC%8A%A4%EC%BC%80%EC%B9%98#s-3.1
'리뷰 >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Misty, 어릴 때부터 너무 좋아하던... (0) | 2022.02.03 |
---|---|
Keren Ann, Not Going Anywhere (2003) (0) | 2022.01.26 |
Felicita, 사랑과 행복 그리고 이별 (0) | 2022.01.21 |
Z건담 엔딩곡, 星空(별하늘)のBelieve (0) | 2022.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