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 108

[젤다 야숨 #8] 목표 도달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

차근차근 눈 덮인 산길을 올라가니 얼마전 삽질하던 강이 보이네요. (따끈따끈열매 먹으면 괜찮을 줄 알다가 물에 들어가서 동사했던...ㅠㅠ) 강 이름도 황천의 강...--; 드디어 찾았습니다! ^^ 그런데 절벽 아래에 있네요. ㅠㅠ 이리저리 둘러봐도 여기서 내려가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아 도전해봅니다. 드디어 사당에 도달해서, 시련을 하나 더 극복하고(숙제를 하나 더 마치고) 마지막(네번째) 사당 방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세번째 사당에 올 땐 절벽 타고 내려왔는데, 막상 와서 보니까 편하게 내려올 수 있는 길이 있었네요. 이놈의 방향치...ㅠㅠ 하지만, 이번 젤다는 과거의 게임들과는 달리 목표에 도달하는 데 다양한 방법을 허용해서 참 좋네요. ^^

[젤다 야숨 #7] 방향치, 또 길을 헤매다.

이제 방한복까지 얻었으니 나머지 두 사당을 향해 가면 됩니다. 무작정 와보니 추운 곳(?)에 도달했습니다. 저 멀리 다리가 보입니다. 저길 건너면 사당이... 막상 와보니 다리가 끊어져 있네요. 다리 옆에는 과거 전쟁(?)의 잔해가... 끊어진 곳까지 헤엄쳐 가보려고 따끈따끈열매 먹어서 몸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 후 시원~한 물에 뛰어들었더니 결과는... 다시 상류를 거슬러 올라가니 또다른 끊어진 다리와 허름한 돛단배 한 척이 보이네요. 어찌어찌 해서 보물상자 꺼내고(스포 최소화 방침!) 다시 강가를 따라 상류로 계속 가니 건너 갈 수 있는 것처럼 보이는 오르막길이 나타났습니다. 알고보니, 예전에 방한복 입기 전에 한번 와봤던 곳이네요. (그땐 무지 추워서 돌아갔었지...ㅠㅠ) 이런 방향치...현실에서나..

[젤다 야숨 #6] 도대체 몇 번이나 게임 오버 화면을 봐야 하나?

멧돼지 좀더 잡아보려고 정령의 숲을 돌아다니다가, 돌무더기가 많이 모인 평원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큰 바위가 괴물(이름이 바위록!)로 변했습니다. 도망가려다가 화살표로 약점이라고 대놓고 알려주는 혹덩어리(?)가 보여서 한번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혹덩어리를 활로 쏴보았는데 데미지가 거의 없다시피 했구요. 폭탄도 던져 보았는데, 약점 쪽에 제대로 맞추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바위록 등 쪽으로 가니 평평한게 올라타기 좋아 보여서... 올라타서 열심히 혹덩어리를 열심히 썰어(?) 주었습니다. 그러다가 몇번씩 떨어져서 깔리거나, 돌주먹을 맞거나 등등 해서... 사망 후 게임을 계속하기로 하면 왠지 사망 회수가 누적될까봐 (큰 상관은 없겠지만, 그냥 기분 상...) 게임 그만두고 타이틀..

[젤다 야숨 #5] 사냥해서 짐승고기를 얻어야...

다음 찾아갈 사당은 높은 산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올라가는 길을 찾긴 했는데, 갑자기 눈바람이...ㅠㅠ 두 가지 방법이 있을 것 같아요. 따끈따끈열매를 계속 먹으면서 추위에 버티는 것과 고원에 있는 덩치큰 노인네로부터 방한복을 받는 것. 제 성격 상 후자가 낫습니다. (하지만, 방한복을 받은 후에 입지 않고, 전자도 한번 시도해보고 싶어졌어요. 과연 가능할지...ㅎㅎ)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자세한 이야기는 안하겠지만, 짐승고기가 필요합니다. 정령의 숲에서 사냥을 해야 하는데, 2시간 정도 이 세계에서 헤매이다 보니 활 조작이 좀 익숙해져서 해볼만합니다. ^^ 어찌어찌 헤매다가 정령의 숲에 왔습니다. 반딧불이가 반겨(?)주네요. 2015년도 워싱턴DC 근교 동네에서 태어나서 처음 반딧불이를 본 추억이 ..

[젤다 야숨 #4] 벌에 쫓기고, 외나무다리에서 떨어지고...

초반부의 던전(사당이라고 부르죠)은 조작법이나 아이템(폭탄, 자석 등) 사용법을 익히는 단계라 간단합니다. 젤다시리즈는 퍼즐을 풀어나가는 재미도 좋지만, 풀릴때까지 헤매는 경험을 워낙 많이 한 터라 개인적으로 트라우마가 있는데, 아직까지는 쾌적합니다. ^^ 두번째 사당을 가볍게 클리어(라고 하기에 민망한), 아니 지나간 후... 다음 목표를 보고 있었습니다. 벌집이 보이길래, 별 생각없이 활로 쏴 봤습니다. 벌꿀아이템(하트 2 회복!)이 생겨 좋아한 것도 잠시... 집을 잃어버린 녀석들이 지옥 끝까지라도 따라올 기세입니다. 계속 도망다니다가 그냥 이건 아니지 싶어, 다시 load...ㅠㅠ 다음 목표 장소까지 가는 길이 천길 낭떠러지라, 도끼로 외나무 다리를 만들었습니다. 별 생각없이 건너다가 40대 중후..

[젤다 야숨 #3] 어디서 많이 보던 녀석이...

아직 시작의 대지를 못 벗어났습니다. 스위치를 켜고 젤다 야숨을 시작할 때마다 두근두근합니다. 재미있어서 기대되는 두근두근이 아니라... 아직 조작이 어설퍼서 '내가 제대로 링크를 움직일 수 있을까?' 하는 의심에서 오는 두근두근 ㅠㅠ 젤다 시리즈의 특징인 필드 돌아다니다가 던전을 찾아내고, 그 던전을 클리어하는 흐름은 오픈월드 게임의 끝판왕 급이라고 하는 젤다 야숨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 같아요. 필드 다니다가 두번째 사당(던전에 해당되는 거죠) 근처에 있는 이상한 놈을 봤습니다. 광선을 링크의 머리에 겨냥하는 데, 무서워서 벽 뒤로 숨었습니다. 활을 쏴 봤는데, 너무 데미지가 적게 나와서 몽둥이나 도끼로 쳐 보려고 근처에 가다가 아래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을 찍고 나선... 즉사...ㅠㅠ 다시 불러..

[젤다 야숨 #2] 버벅버벅 실수 투성이지만 재미있네

제작진의 고민이 충분히 담겨 있는 직관적인 조작체계라는 것을 머리로는 알겠는데, 40대 중반을 넘겨버린 저에게는 아직 어렵네요. 초반이라 약한 적들일텐데 외관에 쫄아서 도망가다가 시점을 잃고 두들겨 맞기가 일쑤네요. ㅠㅠ 적응하면 괜찮아지겠지만, 얼마나 걸릴지... 목표지점을 가다가 멋진 나무가 보여서 오르는데... 실수로 몇번을 떨어진건지...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는데, 하물며 중년게이머가 조작하는 링크는 오죽하랴... 그나저나 시커스톤을 대서 새로운 곳을 열 때 장면이 마치 코로나 방역패스 체크인 하는 것과 비슷... 뭔가 씁쓸하네요...

[젤다 야숨 #1] 40대 중년 아저씨의 좌충우돌 모험기일까?

지금 순간을 즐기자! 카테고리 대 타이틀(?)을 "소장하기보다는 경험남기기"로 정했습니다. 제 올해 카톡 프로필 메시지와 동일합니다. 저는 성향이 뭐든지 미루는 스타일인데, 일만 미루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게 seek4fun.tistory.com 위 글 보면 아시겠지만, 5년간 미뤄오던 젤다의 전설 야숨을 무작정 경험해보기로 했습니다. 야숨같은 대작을 하기 전에 옛날 작품부터 차례로 해 보자는 바보같은 완벽주의 때문에 미루고 있었는데... 그냥 시작해버리려구요! 일단 게임카드를 꽂고, 무작정 시작! 오프닝 적당히 보고 가벼운 조작을 익힌 후 야숨의 광활한 대지를 감상~ 이 게임에선 뭐든지 다 된다는 말에 낭떠러지에서 무작정 뛰어내려 보기도 (바로 사망 ㅠㅠ 게임 시작한 지 5분만에) 다시 로드해서 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