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골프

[골프 레슨] 킹국진님의 우드&유틸 레슨(at 그래서경석)

fun_teller 2022. 10. 24. 00:04

왠만한 프로보다 잘치는 아마추어, 김국진님의 드라이버 레슨을 보고 완전 감동 먹었는데,  

 

 

[골프 레슨] 킹국진님의 드라이버 레슨(at 그래서경석)

헤드를 열고 닫는, 헤드를 먼저 보내는, 헤드가 몸을 감싸게 하는, 백스윙 탑부터 릴리스를 하는 등등의 팔 스윙을 열심히 연습하다가 이게 저하고 잘 안 맞는게 아닌가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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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유틸 레슨도 있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드라이버 레슨과 맥락이 비슷합니다.

"피니쉬 포인트까지 멈추지 마라~골반을 과감하게 돌려라."

(드라이버 레슨에도 나왔던 내용인데, 우드 레슨에도 다시 언급됩니다. 역시 골프 스윙은 하나다!?)

 

설명하면서 중요 포인트를 바꿔가는 맥락이 매우 재미있는 레슨입니다. 유익하기로는 이루 말할 것도 없구요!!

꺾지 마라. 이건 임팩트때 볼을 치려고 억지로 멈춰서 손목을 꺾지 말란 말입니다. 얼마전 소개했던 최민욱 프로의 골프관과 닮아 있습니다.
투 포인트 레슨중 첫번째가 "꺾지 마라!"에서 "어깨 라인을 맞춰놓고 쳐라"로 바뀌는 순간. ^^ 제가 꼽는 명장면입니다.
투 포인트 레슨 중 두번째, 팔 라인을 맞춰라..라고 먼저 말씀하긴 하셨지만, 사실은 골반을 과감하게 돌려라...입니다. 국진님 생각에 골반을 과감하게 돌리면 팔 라인이 맞춰지니까 그것부터 말씀하신 것 같네요.
골반이 과감하게 도는 사람이 잘치는 사람이다! 결국 돌면서 맞아야 한다는 골프 철학입니다.

최민욱 프로님이 몸통스윙 불쏘시개였다면,

김국진님은 활활 타오르게 하는 장작인 것 같습니다. ^^

드라이버는 이렇고, 우드/유틸은 이렇게 다르고...

이런 레슨이 아니라서...이런 일관성이 너무 좋아요!!

 

제게 몸통스윙이란 옷이 팔스윙이란 옷보다 잘 맞아야 할 텐데요...

 

일단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필드에서 테스트해봐야죠.

저는 지금 이렇게 합니다.

 

- 어드레스: 자연스럽게 숙이고 힘을 뺀다.

- 백스윙: 보잉+힌지를 가볍게 넣고 타겟 반대방향으로 클럽헤드를 빼 주면서 몸통 회전

- 다운스윙: 백스윙 때 꼬인 몸통을 천천히 풀어주면서 끝까지 돌아준다. (멈추지 마란 마랴~! -김국진-)

 

이렇게 하니까 크게 힘을 들이지 않고도 평지에서 우드 티샷을 210-220m 정도 하게 되었습니다.

(세게 치는 법도 연습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익숙치 않아서 몸만 아프네요. ㅠㅠ 잘 맞으면 235m까지 가긴 하는데, 큰 의미 없네요. 15m 더 보내려고 여러가지 리스크를 떠 않을 필요가 있을까요?)

지난번에 깨졌던 드라이버는 당분간 안 살 생각입니다.

화이트 티에서 티샷 210m만 쳐도 왠만하면 파4 투온에는 문제가 없으니까요.

드라이버 너무 안치면 심심하니까 

장인 어른으로부터 물려받은 30년된 드라이버를 캐디백에 넣고 다니다가 아주 가끔씩 칠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