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 격리 해제 후 챙길 것

격리해제 후 3일째입니다.

첫 날은 가족들이 여전히 격리 중이라 출근 안했고,

두번째 날인 17일에 출근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곳에서 저로 인한 것이 아닌게 확실한 확진자가 생각보다 많더군요.

괜한 오해 사기 싫어서,

(확진자 생기면 '격리해제자'인 저를 쳐다 보는 시선...ㅠㅠ)

마스크를 벗는 식사, 다과 모임 등은 정중히 거절하기로 했습니다.

 

공무원 고위직과 식사하는 자리가 다음 주에 있는데, 

저를 빼고 해 달라고 부탁드렸더니,

PCR 검사 받아 음성 확인 후 오라고 하네요.

(물론 고위직 당사자가 아니라 그 밑에 일하시는 분이 알아서 한 듯)

완전 어이 상실!! 다시 한번 정중하게(참느라 애먹었습니다) 거절!!!

 

격리해제 후 다음 날이 되니,

COOV 앱(구글스토어, 앱스토어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에 완치확인서가 뜹니다.

앱에 들어가서 본인 인증 하시고, 시키는 대로 따라 하시면 업데이트 됩니다.

(제 경우엔, 은행 계좌 인증까지 했는데, 아들 녀석은 휴대폰 인증만으로 되었다네요.)

8월 8일까지는 방역패스 가능! 그런데...

하지만, 완치확인서는 간편하게 QR 인증으로 되는 방식이 아니라,

종업원에게 보여줘야 하는 방식으로 보입니다. 

쿠브 앱에서 QR 인증 눌러보면

제가 예전에 맞았던 백신 접종일 기준 유효기간만 나옵니다.

그 유효기간이 끝날 때면,

별 실효성도 없는 방역패스는 끝나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나랑 내 지인들은 방역패스 철저히 지킨 식당에서 밥 먹었는데 확진됬거든!)

 

아래 기사(2달 전) 보면, 격리해제자가 고초를 겪는 내용입니다.

​격리해제통지서 제시했는데도 “나가라”… 질본 홍보 부족 탓 현장 혼선 여전 | 아주경제

두달 전과 비교해 확진자 및 격리해제자가 무수히 늘었으니,

위와 같은 불편을 덜할 것 같지만 은근히 불안하긴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격리 해제 후, 코로나19생활지원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생활지원비신청안내문.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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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파일에 보시면, 

 

□ 신청자격 : 코로나19로 입원‧격리 통지를 받은 직원에게 유급휴가를 제공한 사업주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자 또는 환자와의 접촉 등으로 보건소가 격리 또는 입원치료를 통지한 사람*에게 감염병예방법에 의한 유급휴가(근로기준법상 유급휴가(연월차) 제외)를 제공한 사업주

* 보건소에서 발부한 격리(입원치료)통지서를 받고 격리(입원)한 자로서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방역수칙, 격리조치를 충실히 이행한 자

 

□ 지원제외

 

 “국가”‧“공공기관” 및 “국가 등으로부터 인건비 재정지원을 받고 있는 기관”등의 사업주

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방역수칙 또는 격리조치를 위반한 근로자

 (중복지원 제외) 근로자의 가구가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생활지원비를 받은 경우

 2020년 4월 1일 0시 이후(입국검역 강화 조치) 모든 국가 입국자

* 2020.4.1. 이후 입국검역 강화 조치에 따라 모든 입국자는 14일간 의무적으로 자가격리하도록 하였으며 격리비용 본인부담 등 입국자 지원 축소 결정에 따라 생활지원비 지원 제외(2020.4.1. 이전 입국자에 대한 유급휴가비용 지원도 확진‧접촉자에 한함)

 

참고하시구요, 생활지원비 기준은 매번 개편되니까 최신 뉴스를 참고하세요.

 

격리해제자가 되었지만, 

여전히 멘탈 쪽으로 허약한 상태입니다.

주위 시각도 신경 쓰이구요. 

코로나19 완치자에게 따뜻한 시선(도 좋지만 더 좋은 건 무관심!) 부탁드립니다.

본인이 재택치료 중이시거나 완치자시면, 이 말씀 꼭 드리고 싶어요.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