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에 목말라 있는 터라, 표지에 있는 '창의적으로 실행'이란 문구를 보고 책을 집었습니다. 이 책의 작가인 사토 가시와 님은 미술 분야로 출발해 광고분야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분입니다. 제가 책을 고른 이유와는 달리, 이 책의 방점(傍點)은 '실행'이 아니라 '창의력' 입니다. 핵심 메시지는 표지 아래쪽에 있는 문장 하나로 압축됩니다. "창의력은 아이디어로 시작해서 공감으로 완성된다!" 캬~ 광고 기획자(맞겠죠? 크리에이터의 범위가 워낙 넓어서 ㅎ) 다운 표현입니다. 광고를 보는 사람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켜 그 상품을 구매하게 만드는 거죠. 그런데, 공감은 광고기획자에게만 필수적인 덕목이 아닙니다. 저처럼 공학 분야의 연구를 하고 보고서와 논문을 쓰는 사람에게도 그렇죠. 글을 쓰는 사람은 읽는 사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