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하기보다는 경험남기기 246

[모든 것이 괜찮아지는 기술] 스토아철학과 불교

제목이 멋진 책입니다. 신간이라 그런지 해운대 도서관에 갈 때마다 다른 누군가가 빌려보고 있어서 찾는 데 오래 걸렸습니다. 어느 운 좋은 일요일, 드디어 이 책을 골랐습니다. 참, 그런데 내가 이 책을 어떻게 알았지? 웹서핑? 유튜브? 뭐, 어쨌든 좋아! 어릴 때부터 독서를 좋아한 편이라 제가 고른 책은 다 술술 잘 읽어내려가는 편인데, 이 책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ㅠㅠ 책 전반에 고전 철학(스토아 철학?)에 뿌리를 두고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거 같긴 한데, 저처럼 술술 읽어내려가며 작가의 생각을 미리 예측하며 공감하는 스타일의 Reader에겐 쉽지 않았나 봅니다. (제가 무식한 탓이죠. ㅎㅎ) 찬찬히 곱씹어가며 읽었으면, '이 책은 당신의 인생을 바꿀 것이다!'라고 한 알랭 드 보통 씨의 찬사가 공감이..

리뷰/도서 2023.06.11

[게으르다는 착각] 스스로를 옭아매지 말자

게으름 때문에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을 줄 압니다. 저도 지금까지 게으름과의 전쟁(?), 실행력 관련으로 많은 글을 남겨왔네요. ㅠㅠ 전부 다 소개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많습니다! [매일 아침 써봤니?] 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이 저도 평생을 무기력증과 싸워가고 있습니다. 항상 무기력하다는 얘기는 아니고, 정말 급한 일이 아니라면 자꾸 미루면서 게으름 피게 되죠. (정말 급한 일을 미루지 않 seek4fun.tistory.com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문제는 실행이다! 이 블로그를 있게 한 일등 공신, 김민석 PD님의 3부작(제 마음대로 붙인 겁니다. ㅠㅠ) 중 마지막으로 읽은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에 대해서 써 보겠습니다. 첫 두 권에 대해선 아래와 같이 ..

리뷰/도서 2023.06.11

[현실, 그 가슴 뛰는 마법] Life is so magical!

원제목은 The magic of reality입니다. 저자인 리처드 도킨스는 잘 몰랐는데(이런 무식한...ㅠㅠ),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라네요. 읽지는 않았지만 들어본 적 있습니다(아무리 무식해도 ㅎㅎ). 우연히 유튜브에서 '과학자가 신을 믿을 수 있는가?'라는 토론을 일부 봤었는데, 이때 리처드 도킨스가 철저한 '무신론자'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과학자 = 무신론자'라는 공식은 틀렸습니다. 유신론자이면서도 훌륭한 과학자들도 많습니다. 이 책을 고른 것은 '가슴 뛰는'이란 키워드 때문이었습니다. 뭔가 갑갑하고 무료한 생각이 들어, '가슴 뛰는' 이란 키워드를 선택했나 봅니다. 지금까지의 제 생각으로는 진화론만으로 모든 생명의 기원과 작동을 설명할 수 없다고 봅니다만, [에볼루션 익스프레스] 인간은 원숭..

리뷰/도서 2023.05.14

[나를 잃어버린 사람들] '나'는 무엇인가?

웹서핑하다 알게 되었는지, 아니면 유튜브 보다가 알게 되었는지(요즘 책 소개하는 유튜브도 추천 영상으로 많이 뜨더군요) 모르겠지만, 나를 잃어버렸다는 메시지에 흥미가 가서 찾아본 책입니다. 올해 3월에 나온 책이던데, 이 정도 신간이면 1-2주에 한 번 도서관에 가는 사람이 쉽게 구할 수 없는 책인데도 운 좋게 제가 가는 날 있었습니다. ^^ 이 책은 현대의학에서 알아낸 여러가지 뇌관련 질환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자아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형식을 갖고 있습니다. 코타르 증후군, 본인의 존재를 부정합니다. 알츠하이머병, 본인의 기억을 잃어버립니다. 신체통합정체성장애(BIID), 본인의 신체가 남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떼어내고 싶어합니다. 조현병, 내가 아닌 누군가가 나의 몸을 조종한다고 생각합..

리뷰/도서 2023.05.07

[라프코스터의 재미 이론] 게임의 재미 = 삶의 재미

우연히 찾아낸 보석같은 책입니다. 원래 기대한 것은 인생(처럼 거창하지는 않더라도 일상?)에서의 재미 찾는 법이었는데... 게임 개발자를 위한 재미(즐거움 추구) 이론이더라구요. 이 책은 작가님(라프 코스터)이 제 1회 오스틴 게임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저도 언젠가 하고 싶은데...ㅠㅠ)을 한 내용을 풀어서 엮은 것인데, 상당히 반응이 좋아서 한국어로도 10주년 개정판이 나왔다고 하네요. ^^ 게임의 재미를 설계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긴 하지만, 저처럼 인생의 재미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연습(혹은 반복)을 통해 능숙해지는 재미, 스토리로부터 얻는 재미, 생각지도 못한 이벤트(멋진 경치, 게임에서는 놀라운 그래픽으로 꾸며진 장면 등)로부터 얻는 재미 등은 게임 뿐만..

리뷰/도서 2023.04.30

[Learn like Einstein] 평생 배워야 하는데...

'배우는 방법을 배워라'가 제목인지, 아니면 원문 제목인 Learn like Einstein이 제목인지 헷갈리지만(물론, 이건 전혀 중요한 부분이 아니죠.) 여느때처럼 해운대 도서관에서 볼만한 책을 찾아 기웃거리다가 찾아낸 좋은 책입니다. 책 초반부에 있는 '타고난 능력이 있는 사람만이 잘 배운다'라는 가설이 잘못되었다고 소개하는 부분과 표지의 아인슈타인 이미지가 이 책을 선택하게 만들었는데, 다 읽고나니 꽤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 내용을 정리하는 대신 제가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배움에 대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배운다'라는 말은 '새로운 것을 보고/듣고 익힌다'란 말로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럼 '새로운 것'은 알고 있던 것과 비슷한 것인가? 완전히 새로운 것인가? 둘 중에 하나입니다. 전자라면,..

리뷰/도서 2023.04.23

[습관의 재발견] 작은 시작을 강조하는 책 중 1위를 다투는...

오늘 아침에 해운대 도서관에 책은 반납하기에 앞서 "아주 작은 반복의 힘" 리뷰 글을 써 봤습니다. [아주 작은 반복의 힘] 작은 시작조차 못하겠다면 마음조각하기부터! 언제나처럼 해운대 도서관에서 볼만한 책 없나 기웃거리다가 찾아낸 보석 같은 책입니다. 이런 류의 책은 많이 읽고, 읽을 때마다 에너지를 얻어 왔습니다. 동류의 책들 중에서 이게 단연 최고 seek4fun.tistory.com 글을 쓰다보니 예전에 읽었던 "습관의 재발견"이란 책이 생각났습니다. 책을 읽고 감명받아 예전에 상세히 메모해둔 것이 있어, 그 메모를 아래와 같이 올려 봅니다. - 시간의 마법 못지않은 명작! - 시간의 마법에서 ‘10분의 마법’에 해당되는 ‘작은 습관’의 효능을 논리적으로 분석하..

리뷰/도서 2023.04.16

[골프 레슨] 제자리 회전의 중요성 (w/ 조진형 프로님)

최근 라운딩에서 제자리 회전으로 아주 재미를 봤습니다. 어쩌다 한번 터진 대박 운일까요? 아니면 실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일까요? 길기로 악명 높은 통도 남코스에서 버디 3개! 최근 울산CC에서 초반에 잘 치다가 후반에 무너짐을 겪고 나서 후반부에 무너진...3시간 수면 후 골프 오전 8시 라운딩이라 여유가 있었는데, 3시에 깨 버린 바람에 뒤척뒤척 거리다가 폭풍 포스 seek4fun.tistory.com 지난번 울산 CC에서 무너지고 골프 연습을 할 때 집중했던 것은 18홀 동안 계속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간단한 스윙을 찾는 것입니다. 작년 후반기부터 몸통 스윙에 집중하고 있었고, 그 중 괜찮았던 레슨으로 조진형 프로의 손목 feel 영상을 블로그에 소개하기도 했었는데요... [골프 레슨] ..

일상/골프 2023.04.16

길기로 악명 높은 통도 남코스에서 버디 3개!

최근 울산CC에서 초반에 잘 치다가 후반에 무너짐을 겪고 나서 후반부에 무너진...3시간 수면 후 골프 오전 8시 라운딩이라 여유가 있었는데, 3시에 깨 버린 바람에 뒤척뒤척 거리다가 폭풍 포스팅을 한 게 실수였을까요? 2023.04.07 - [일상/골프] - 아직 나도 거리를 더 낼 수 있지 않을까? (w/ 무난한 seek4fun.tistory.com 통도파인이스트CC 남코스에 라운딩을 다녀왔습니다. 통도 파인이스트 컨트리클럽 www.tongdocc.co.kr 통도 파인이스트 CC는 36홀(북코스, 남코스)이 있는데, 북코스는 아기자기한 코스이고(이 곳에서 찐 82타 라베를 기록했지요. 블로그에 골프 이야기를 쓰게 된 계기 ^^), 골프 카테고리를 시작하며 이 블로그엔 게으름 때문에 신음하는 글귀가 틈..

일상/골프 2023.04.16

[아주 작은 반복의 힘] 작은 시작조차 못하겠다면 마음조각하기부터!

언제나처럼 해운대 도서관에서 볼만한 책 없나 기웃거리다가 찾아낸 보석 같은 책입니다. 이런 류의 책은 많이 읽고, 읽을 때마다 에너지를 얻어 왔습니다. 동류의 책들 중에서 이게 단연 최고입니다! 예전에 읽었던 '습관의 재발견'을 읽고 제가 메모했던 글을 인용합니다. "그동안 꽤 많은 자기계발서를 읽으면서(이 파일에 정리 안된 것도 많음), 위안도 얻었고(어떻게 보면 도피였을지도...), 방향성도 어느 정도 잡을 수 있었다. 이번 ‘습관의 재발견’을 끝으로 당분간 자기계발서를 찾지 않을 것 같다. 그 ‘당분간’이 오래 가기를 진심으로 빈다. (2016-2017년 중 썼던 메모)" 저런 글을 쓸 정도였던 걸 보니, '아주 작은 반복의 힘'이 '습관의 재발견'을 능가했다고 단언하기엔 조금 어려울 것 같네요. ..

리뷰/도서 2023.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