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력...제 인생의 큰 화두 중 하나입니다.
이 블로그의 시작도 실행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출발했지요.
블로그의 시작이 "머뭇거리지 말고 지금 이 순간, 놀기라도 제대로 놀자"였다면,
지금은 "겁먹지 말고, 지금 바로(right now) 뭐라도 조금씩 일 하자"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의 블로그 게시글(위 링크들 중 마지막 참조)에서 영감을 준
Right now! 롸잇 ㄴㅏ우!
처음엔 에너지가 넘쳐서 잘 실행해왔는데,
역시나 브레이크가 걸리네요. ㅠㅠ
서론이 길었는데,
이번 포스팅의 주제는 실행을 방해하는 것들입니다.
저의 경험에 근거하여 써 볼께요.
첫번째, 피곤함!
아무 생각없이 바로 지금 질러버리면 되는데,
그걸 못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제 경우엔)
피곤함이에요.
'지금 피곤해서 도저히 이 일을 시작할 수 없어. 회복이 필요해.'
나이가 들수록 피곤함이 더 크게 다가오긴 하지만,
어렸을 때라 해도 특별히 덜 피곤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두번째, 완벽주의?
완벽주의라고 쓰긴 했지만, 이런 느낌이에요,
일을 뭔가 대단하게, 거창하게 바라본다는 점!
'이 정도 일을 하려면, 여유시간이 적어도 3시간은 있어야 하고 체력도 70% 이상 충전되어 있어야 해!'
세번째, 하다가 미루기...
피곤함과 완벽주의를 힘겹게 이겨내고 일을 시작하더라도,
일을 어느 정도 하다가 다시 완벽주의의 늪에 빠져 버립니다.
'지금부터 남은 일은 대단한 거야. 지금 하기엔 너무 벅차...ㅠㅠ'
네번째(2022-07-13 추가), 순서대로 일하려고 하기?
해야(끝내야) 할 일이 여럿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죠?
그 중 뭐부터 해야 할지 몰라서 일을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의 순서를 마음 속으로 정해 놓은 경우에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일이 가장 오랫동안 밀려 있던 것이고, B, C의 순으로 새로운 일이 생겼는데
일이 들어온 순서대로 A-B-C로 진행하려고 하는 본능(이것도 일종의 완벽주의?)으로 인해
B, C를 빨리 처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A를 하려고 꾸물꾸물대다가
결국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손이 가는 일부터 먼저 시작(처리까지는 아니더라도)해야 합니다...
라는 건 머리로 잘 알고 있지만, 실천이 잘 안되네요. ㅠㅠ
해결책은 뻔한데
항상 이겨내지 못하네요.
그러니, 지금까지
외부의 압박(데드라인, 무서운 상사 등)이 없으면 실행을 잘 못하는 삶을
살아온거죠. ㅠㅠ
바뀌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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