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각

계속하기...일의 순서에 집착하지 말자!

fun_teller 2022. 10. 23. 17:12

오랜만에 블로깅합니다.

 

가장 최근의 글이 9월 초 직장 골프모임에서 1등먹었다는 글이었고, 벌써 50일 정도가 지났네요.

 

깨진 드라이버 덕에 챔피언 먹다? (at 베이사이드 GC)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베이사이드 GC에서 월 정기 라운딩(4팀)이 있습니다. 베이사이드 골프클럽 1HOLE 코스 내에서 자생하고 있는 해송 군락으로 둘러싸인 질은 초록 숲과 크고 긴 벙커의 조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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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가 활성화된 결정적인 계기인 코로나 이후 젤다 야숨 플레이도 이제는 거의 반년 가까이 플레이 안한 게 되어버렸네요. 링크 조작법도 일단 머리 속에선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아마 플레이 해 보면 몸이 기억하고 있겠죠. ㅎ

 

[젤다 야숨 #89] 깊은 산속 오두막집에서 단둘이...

확실히 바빠지니까 젤다 야숨 플레이 시간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사실 일이 많아진 것도 있지만, 조금씩 조금씩 플레이하는 것의 지속성이 예전 코로나 걸렸을 때 단숨에 플레이하는 것과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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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일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1년에 10억짜리 큰 프로젝트도 준비했었고(떨어졌지만 ㅠㅠ), 논문 투고도 드디어 하나 했고, 등등

바쁘기도 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포스트할 시간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확실히 관성이란 것은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진행이 되고 있는 것은 무리 없이 실행할 수 있는데,

멈춰진 상태에서 새로운 것(혹은 예전에 하다가 안하고 있던 것)을 시작하는 데는 

굉장한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이번 경우를 가지고 생각해 보면,

일을 시작하지 못하게 하는 장벽 중 하나는

'일의 순서에 집착'하는 겁니다.

9월 추석 때, 속초-대구에 계신 부모님들께 아들과 다녀오면서

찍었던 사진을 포스팅해야겠다고 맘 먹었었는데,

이게 다른 포스팅에 비해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다 보니

시작을 잘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예전 같으면 가볍게 올렸을 간단한 포스팅도

"추석 이야기 포스팅을 먼저 마쳐야 할 수 있지...ㅠㅠ"

라는 마음으로 계속 미루게 된 게, 

50일을 포스팅 없이 지나가 버리게 했네요.

 

"줄 서는 건 순서를 지켜야 하지만, 일에는 순서를 안 두는 게 좋다." 속초 해수욕장 주변의 인기 아이스크림 가게...줄서기 귀찮아서 못 먹어봄 ㅠㅠ

 

이건, 

일을 할 때도 적용됩니다.

일단, 데드라인이 임박해 온다면 그 일이 최우선이 되겠죠.

그게 아니라면, 보통은 마음 속에 정해둔 일의 순서가 있을 겁니다.

다른 사람들도 아마 마찬가지일 것 같은데, 

저는 그 일의 순서에 집착하는 경향이 특히 강한 것 같습니다.

일을 차례로 잘 처리해 나가면 큰 문제가 없지만,

어디선가 막혀 버리면, 

그 막힌 일 때문에, 다른 일들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의 순서에 집착하지 말자!

시작하기, 그리고, 계속하기를 위한 중요한 팁이 아닐까 생각됩니다.